'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KIA)이 시즌 10승을 향한 남다른 소망을 밝혔다.
서재응은 12일 밤 10시 SBS스포츠에 방송되는 '야구본색 2'에 출연해 '선발 44이닝 무실점' 신기록에 숨겨진 비화를 전했다. 프로 데뷔 이후 시즌 최다승이 9승에 불과한 KIA의 베테랑 투수 서재응은 방송을 통해 "시즌 10승이 인생의 목표"라고 전하며 10승이 간절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010년도에 시즌 9승을 기록한 서재응은 당시 다승왕 경쟁 중이던 후배 양현종에게 마지막 등판을 양보하며 다음 해를 기약했다. 2012년에는 선발 연속 무실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도중 10월 6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하며 또 한번 기회가 찾아왔지만, 1회 초 점수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당시 광주 삼성전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8회까지 125개의 투구를 했던 서재응은 "내가 얼마나 던졌는지도 모를 만큼 10승에 목말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불펜에서 9회 등판을 준비하는 서재응에게 선동렬 감독이 다가와 "수고했다. 내년에 10승 하자"며 교체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9회 김진우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호투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날 삼성에게 승리를 내주며 또 다시 10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서재응은 "10승을 하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얼마나 최선의 투구를 다 했는가를 일깨워준 경기였다"고 뒤돌아 봤다.
한편 12일 밤 10시 SBS스포츠에서 방송되는 '야구본색2-왕조의 후예 작은 거인들의 질주' 편에는 서재응 외에도 KIA의 키스톤 콤비 김선빈, 안치홍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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