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일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한 홍 감독은 이날부터 선수단을 소집해 본선을 앞두고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파주 NFC에 나타난 홍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아직 완벽한 멤버는 아니지만, 월드컵을 대비해서 훈련하기 위해 소집하게 됐다"며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이 부족한지 정리해서 좋은 시작을 준비하겠다"고 소집 배경을 밝혔다.

이번 소집에서 대표팀 23명의 선수들은 '시간차'를 두고 입소하게 됐다. 소집 첫 날인 12일에는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이청용(볼튼), 기성용(선덜랜드), 이용(울산),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등 9명이 먼저 입소한다.
13일은 독일에서 뛰던 선수들이 파주로 향한다. 지동원, 홍정호(이하 아우크스부르크)와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이 이날 파주에 합류할 예정이며, 14일에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김보경(카디프 시티)이 입소한다.
15일에는 중동에서 활약 중인 곽태휘(알 힐랄)이, 18일에는 J리거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와 김창수,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파주에 집결한다. 가장 늦게 합류하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박종우(광저우 부리)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는 19일 파주에 입소한다.
홍 감독은 "이번주는 회복훈련을 준비할 생각이다. 밸런스 보완하고 선수 개인의 피로도를 감안해서 훈련량 조절하겠다"며 늦게 소집된 선수들에 대해서도 "예상했던 일"이라고 답해 차질없이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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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