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의 이서진과 옥택연이 극중 티격태격했던 사이를 청산하고 완벽한 형제 콤비를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정의로 뭉친 이서진과 옥택연이 합동 작전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을 선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중 강동석(이서진 분)은 오치수(고인범 분)가 꾸민 음모를 밝혀내 차해원(김희선 부)의 누명을 벗기고자 총력을 기울였던 상황. 동석을 만난 강동희(옥택연 부)는 오승훈(박주형 부)이 치수에 의해 정신병원에 붙들려갔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기 엠블란스 차 넘버라카는데 니 빽으로 어떤 병원으로 실려가싯는지 그것만 알아봐도”라고 부탁했다. 예상치 못한 사건에 동석이 놀라자 동희는 “사장님 아버지가 차해원 아버지를 죽였다고. 그 마음 약한 인간한테 내가 얘기했거든”이라며 승훈을 걱정했다.

이어 동석과 동희는 힘을 합쳐 승훈을 구출, 안전한 장소로 옮겼던 터. 동석은 겁에 질려 정신 줄을 놓은 승훈을 다독이며 “니네 아버지가 여기도 곧 찾아낼 거야. 더 안전한데 찾아볼게”라고 안심시켰다. 그러나 동석이 손쓰기 전, 치수가 승훈의 행방을 알아내면서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동희는 승훈을 잡으려고 치수가 보낸 조폭들을 혼자서 막아내며 수세에 몰렸던 상태. 때마침 도착한 동석은 동희를 도우면서 끌려가는 승훈을 구출했지만, 칼로 복부를 찔리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 아연실색한 표정의 승훈과 강동석을 부르며 달려오는 불안한 모습의 동희가 긴박감을 더했다.
명석한 두뇌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동석과 정의감에 사로잡혀 감성적으로 행동하는 동희는 그간 서로 다른 사상에 사사건건 부딪혀왔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형제 케미'를 톡톡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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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시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