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정환이 차범근 해설위원에 대해 "쉬셔야 한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안정환은 최근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MC들로부터 "배성재, 차범근에게 넷을 합쳐도 역부족 아니냐", "차범근보다 나은 점이 없지 않냐"는 말을 듣고는 "차감독님은 이제 쉬셔야 한다. 너무 오래했다"라고 가차 없이 응수했다.
이어 김성주는 역시 "차범근 감독은 월드컵에서 골을 넣어본 적이 없다"고 공격에 가세하면서도 경쟁구도에 대해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아직 우리나라 첫 경기 해설위원이 미정임을 밝히며 김성주는 "안정환-송종국이 히딩크 체제로 경쟁 중이다"고 덧붙여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있음을 알렸다. 이 때문에 녹화 내내 안정환과 송종국은 서로 물고 뜯으며 불꽃 튀는 폭로전을 펼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아빠! 브라질 가?' 특집에는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선수에서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안정환, 송종국과 캐스터 김성주, 해설가 서형욱이 출연해 축구와 관련된 모든 비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라디오스타'-'아빠! 브라질 가?' 특집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