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는 탑 클래스 선수라 대결이 기대된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질 이용(울산 현대)이 12일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에 입소했다. "새롭고 영광이다. 늦게 자서 잠을 못잤다. 긴장이 많이 된다"고 월드컵 대표팀 첫 소집의 달뜰 소감을 전한 이용은 "월드컵은 A매치와는 느낌이 다르다. 엄청 큰 대회에 나갈 생각하니 부담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용은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막아서야 한다. 특히 벨기에의 에이스인 좌측면 공격수 에당 아자르(첼시)와 격돌이 불가피하다. 이용은 "월드컵에는 기술, 피지컬, 경험적으로 월등한 선수들이 많다. 분석을 잘해서 막는 게 내 몫이"라며 "내가 경기에 나서게 되면 공격수들을 만나는데 이들은 팀의 에이스고 잘하는 선수다. 아자르는 탑 클래스 선수라 대결이 기대된다. TV에서 경기를 많이 해주기 때문에 아자르의 플레이를 많이 본다. 팀 플레이와 개인 테크닉이 월등한 선수다.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K리그 선수들은 총 6명이다. 그 중 필드 플레이어는 3명에 불과하다. 이용은 소속팀 동료 김신욱, 김승규와 함께 홍명보호에 이름을 올렸다. "조민국 감독의 배려로 피로를 많이 회복했다"는 이용은 "K리거들이 많이 뽑히지 못해서 내가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 K리그 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김신욱, 김승규와는 항상 같이 붙어다닌다. 대표팀에 같이 뽑히자고 얘기를 했었는데 승선이 결정난 뒤 서로 축하를 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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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