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험을 하면서 아픔도 겪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뒷문을 책임질 정성룡(수원 삼성)이 12일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에 입소했다. 정성룡은 "4년 전과 비교해 차이는 없다. 그때와 지금은 똑같다"며 "대표팀은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4년 전에도 도전자의 입장이었다. 그 때와 마찬가지로 도전정신을 갖고 집중해야 한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정성룡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본인의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 "다른 것보다 경험이 쌓였다. 많은 경험을 하면서 아픔도 겪었다"는 정성룡은 "런던 때처럼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김)승규와 (이)범영이도 많이 배우길 바란다"며 경쟁자들의 선전을 바라는 여유(?)도 보였다.

홍명보호의 약점으로 꼽히는 경험 부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성룡은 "박주영도 경험이 있고, 나도 런던올림픽 때 겪은 경험이 있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을 얘기 해주겠다. 무엇보다 운동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정성룡은 또 "기대만큼 책임감이 생긴다.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개인보다 팀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결의에 찬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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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