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남아공보다 경험 적지만 패기 앞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12 12: 03

“남아공 월드컵보다 경험은 적지만, 패기는 앞선다.”
기성용(25, 선덜랜드)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소집을 했다. 대표팀은 이날 소집을 시작으로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할 때까지 파주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23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12일 모이는 선수는 9명이다. 골키퍼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을 비롯해 박주영(왓퍼드),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 김신욱, 이용(이상 울산) 필드 플레이어 6명이 1차 소집 대상자다.

기성용은 검은색 정장에 검은 타이를 매고 정문으로 들어섰다. 가슴에는 노란리본을 달았다. 기성용은 첫 소집 소감을 묻자 “평소보다 설렌다”고 대답했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는 월드컵을 뛰어본 선수가 적다. 4년 전 기성용은 유망주였지만, 이제는 대표팀을 이끄는 주축 선수다. 기성용은 두 번째 월드컵에 대해 “4년 전에는 형들이 많았다. 경험 있는 선배들이 많았다. 지금은 내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 때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4년 전 대표팀과 현재 대표팀을 비교해달라고 하자 “남아공때보다 좀 더 설렌다. 그 때는 형들이 많아 경험이 많았다. 지금은 젊은 팀이지만 각 포지션마다 좋은 선수들이 있다. 패기는 더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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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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