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 우승 축하해요" 기립 박수보내는 현지 관객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5.12 12: 16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스포츠의 속설이 다시 한 번 맞아 떨어졌다. 롤챔스 8강 탈락, NLB 결승진출 좌절 등 연이은 악재들로 SK텔레콤 K를 장밋빛으로 보는 시선은 없었다.
SK텔레콤 K는 11일 오후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롤 올스타 2014(이하 롤 올스타전)' 올스타 인비테이셔널 OMG와 결승전서 '페이커' 이상혁의 신들린듯한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고 감격의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SK텔레콤 K 우승 확정 후 경기장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SKT K를 연호하고 있다. 
SK텔레콤 K는 정말 강했다. 유일한 맞수로 꼽혔던 OMG는 K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3-0 완승, 9세트 무실세트 우승으로 올스타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머나먼 유럽의 중심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아레나가 SK텔레콤 K를 응원하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1세트 OMG의 조직적인 반격에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이 빛을 발하면서 킬 스코어는 뒤쳐지지만 글로벌 골드에서 앞서는 상황을 만든 K는 OMG의 기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이상혁의 원맨쇼였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카드던지기와 글로벌궁극기를 활용한 이상혁은 일당백의 솜씨로 상대 챔피언을 주물렀고, 중앙을 일찌감치 K가 장악하면서 점수는 2-0으로 벌어졌다. 3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승기를 잡은 K는 OMG에게 공포를 선사하면서 25-4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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