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 선덜랜드)이 ‘조기귀국 논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소집을 했다. 대표팀은 이날 소집을 시작으로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할 때까지 파주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23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12일 모이는 선수는 9명이다. 골키퍼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을 비롯해 박주영(왓퍼드),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 김신욱, 이용(이상 울산) 필드 플레이어 6명이 1차 소집 대상자다.

기성용은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으로 파주NFC정문에서 취재진을 맞았다. 그는 후배들에게 “막상 월드컵이 시작되면 더 긴장이 될 것이다. 친성경기와 월드컵은 다르다. 상대팀도 우리를 충분히 준비한다. 상대가 우리 생각보다 더 강하다고 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건염으로 결장하던 기성용은 결국 소속팀 선덜랜드의 잔여 경기를 모두 치르지 않고 조기 귀국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기성용은 “팀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감독 및 구단과 충분한 대화를 했다. 물론 팀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월드컵도 상당히 중요하다. 구단에서 내 입장을 이해해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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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