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차승원 “‘우는남자’ 장동건과 경쟁? 의식된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5.12 12: 13

배우 차승원이 ‘하이힐’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와 경쟁하는 것에 대해 “의식 된다”고 털어놓았다.
차승원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우는 남자’와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며 “장동건이 의식이 된다. 의식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승원은 “흥행여부를 떠나서 내가 찍었던 여타의 영화들과는 아주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며 “사람 안에는 여러 가지 성향이 있지 않냐. 이 영화를 찍으면서 내 안에도 분명 남성과 여성이 공존한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도의 벽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인데 찍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게 의외의 것들이 많았던 게 그런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내 안의 여성성이 잘 드러나면 잘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만족할 만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 중 차승원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 지욱 역을 맡았다.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타고난 능력을 발휘해 경찰은 물론 거대 범죄 조직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존재이지만, 남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하이힐’은 영화 인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성 느와르 장르에 도전한 장진 감독과 차승원의 재회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영화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 분)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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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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