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장진 감독 “차승원에게 길들여졌다”..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5.12 12: 29

‘하이힐’의 장진 감독이 배우 차승원에게 길들여졌다고 밝혔다.
장진 감독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의 스타일에 길들여진 것 같다”며 “차승원이 만족하는 수준이 엄청났다”고 말했다.
이어 “차승원과 촬영하는 순간에는 계약파기하고 다른데 확 가버리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그 질감이 다르다”고 말했다.

장진 감독은 박성웅과의 촬영을 회상하며 “박성웅한테 얘기를 갖추고 이 자리에서 얘기한다. 박성웅이 친한 후배인데 우정 출연 두 번이라고 하고서는 한 번은 A4 4장정도 되는 대사고 한 장면은 하루 종일 액션 장면이었다”며 “박성웅이 액션 스쿨 출신인데 촬영 후반쯤에 액션을 찍고 나서 모니터 보고 ‘괜찮지 않냐’고 했고 나도 ‘괜찮다’고 했는데 차승원 같았으면 이건 리허설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정도 하면 대강 넘어갈 수 있었을 텐데 내가 차승원한테 길들여져 있었다. 차 배우가 만족하는 수준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힐’은 영화 인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성 느와르 장르에 도전한 장진 감독과 차승원의 재회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영화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 분)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kangsj@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