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이 지난 10일 엄마의 마음으로 미소 짓고 눈물을 흘리며 '2014 휴먼다큐-사랑' 내레이션 녹음을 마쳤다.
12일 MBC에 따르면 김성령은 10일 '2014 휴먼다큐-사랑' 2부 '날아라 연지' 편 내레이션 녹음을 마쳤다.
김성령은 최근 영화 '표적', '역린'의 개봉과 연극 '미스 프랑스' 막바지 연습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도 기존 다큐멘터리의 따뜻한 희망 메시지를 알고 공감해 내레이션 제의에 화답했다.

150분간 진행된 녹음에서 김성령은 연지 엄마의 관점으로 내레이션을 진행해 연지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더빙 초반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화면을 보면서 실제 연지 엄마가 된 듯한 모습으로 내레이션을 소화해 낸 김성령은 특히 연지가 힘든 항암 치료를 마치고 MRI 검사 결과를 듣던 날, 그리고 다음 날 바로 중국으로 떠나는 아빠와의 이별 장면 등을 보면서 여러 차례 눈물을 쏟아냈다.
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하고 밝은 연지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엄마 미소를 짓는 등 깊이 몰입하는 김성령의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의 마음 역시 뭉클해졌다는 후문이다.
녹음을 마친 후 제작진은 김성령에 "내레이션이 무척 자연스럽고, 느낌도 아주 따뜻했다. 현장에서 더빙을 지켜보던 제작진은 김성령 배우의 목소리가 진짜 연지 엄마의 목소리로 느껴져 그 진심 어린 마음이 더욱 큰 감동이었다"고 말하며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경험을 물었다. 이에 김성령은 이번 더빙이 '첫 다큐 내레이션'이라고 밝혀 제작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어 김성령은 "아들 둘만 둔 엄마로서 저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딸 연지를 둔 연지 부모가 너무 부럽고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엄마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 "6살 어린 나이에 뇌종양이라는 큰 병을 밝고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있는 연지를 보며 제가 오히려 큰 힘을 얻고 간다"며 "시청자 분들도 작은 일상 속에서 감사함과 행복함을 느끼는 연지 가족처럼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김성령이 내레이션을 맡은 '날아라 연지'(연출: 유해진, 글·구성: 노경희) 편은 이날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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