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김기덕 "관객들에 '나는 누구인가' 질문 던지고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5.12 13: 01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 '일대일'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는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일대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관객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14명의 캐릭터가 나오는데 각자 이야기를 한다. 그걸 보면서 관객들이 '나는 누구인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라며 "14명의 캐릭터가 각자의 신념과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데 그걸 옳다, 그르다 따지기 보다는 14명 안에 나는 몇 개의 내가 있는지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개 일수도 있고 가해자와 피해자 둘 다 일수도 있고 14명이 다 나한테 있을 수도 있다"라면서 "관객들한테 질문해보고 싶었던 부분이라 그 질문을 냉정하게 던져보고 싶었다. 그건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자기에 대한 진단이 되는 질문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대일'은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후 살인 용의자 7명과 그들에게 테러를 감행하는 그림자 7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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