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 승점 86점…2시즌 만에 EPL왕좌 탈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5.12 13: 14

맨시티 우승. 맨체스터 시티가 2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왕좌를 탈환했다.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우승으로 혼돈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지난해 8월 1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했던 2013-2014시즌 EPL이 2014년 5월 12일 일제히 막을 내렸다.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맨시티는 이날 새벽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끝난 2013-2014시즌 EPL 최종전 38라운드 홈경기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7승 5무 6패, 승점 86점을 기록하며 2위 리버풀(26승 6무 6패, 승점 84)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맨시티는 EPL 출범 이후 지난 2011-2012시즌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뒤 2시즌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치면서 EPL 출범 이후 2번째이자 통산 리그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 앞서 캐피털원컵(리그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 성공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반면 리버풀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24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리버풀은 막판 첼시에 패한 데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와 비기면서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특히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눈물은 전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제라드는 지난 1998년 리버풀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뒤 16시즌 동안 대표적인 '원클럽맨'으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 도움왕(14개)에 오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친 제라드였지만 중대한 첼시전서 뼈아픈 실수를 범하며 패배의 장본인이 됐다. 맨시티전서 승리한 뒤 우승을 갈망했던 제라드의 눈물은 끝내 좌절의 눈물이 됐다.
리버풀이 아쉬운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부활을 알리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면 라이벌 클럽이자 EPL 최고 명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올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꿈을 채 펼쳐 보이기도 전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맨유는 결국 7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주관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한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우승팀 맨시티를 비롯해 2위 리버풀, 3위 첼시, 4위 아스날이 차지했다. 반면 나란히 18, 19, 20위를 기록한 노리치 시티와 풀럼 그리고 김보경의 소속 팀 카디프 시티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맨시티 우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맨시티 우승, 기대못했던 팀이 우승했다" "맨시티 우승, 밤에 다 보고잤다" "맨시티 우승, 제라드 어쩌냐" "맨시티 우승, 진짜 기뻐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맨시티 우승, 이럴수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