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후임 양상문 선임…신의 한 수 인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5.12 13: 27

LG 양상문 감독 선임.
LG가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감독으로 임명했다.
LG는 11일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양상문 감독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양 감독은 올 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3년 6개월 동안 계약금 포함 총 13억 5000만원에 LG와 계약했다. 

이로써 18일간 공석이었던 LG 감독 자리는 앞으로 양 감독이 메우게 됐다. LG는 양 위원이 4년 동안(2002시즌부터 2003시즌, 2007시즌부터 2008시즌) LG 투수코치를 맡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선수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양 감독은 1993년 은퇴 후 꾸준히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양 감독은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롯데 투수코치를 했고, 2002년부터 2003년까지 LG서 투수코치를 맡았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는 롯데 감독, 2007년부터 2008년에는 LG로 돌아와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2010년에 다시 롯데로 돌아가 투수코치가 됐다. 프로 팀에 외에 국가대표팀도 지도했다. 2009 2013 WBC서 투수코치 및 수석코치로 태극마크를 단 바 있다.
야구계를 잘 파악하고 있고 LG 선수들과의 관계도 두텁다. 4년 LG에 있으면서 LG 선수들 대부분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LG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지거나 원인 모를 부상을 당하면 양 위원과 상담하는 경우도 많았다. 해박한 이론과 수많은 현장 경험으로 선수들에게 강한 지지도 받고 있다.    
양 감독은 “LG가 예전보다 투타 모두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신구 조화도 잘 이뤄져 있다. LG에서 4년간 코치로 활동했었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친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과는 다를 수 있다. 시즌 도중에 들어와서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잘 추스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G의 양상문 감독 선임 소식에 네티즌들은 "양상문 감독 선임, 신바람 LG야구 부활하나?" "양상문 감독, 잘 됐으면 좋겠는데 살짝 불안하네" "양상문 감독 선임, 3년 6개월이나 계약하다니 대단한데" "양상문 감독 선임한데는 이유가 다 있겠지, 믿어보자" "양상문 감독 선임, 과연 어떨런지" "양상문 감독 선임, LG 제발 좀 가을만이라도 가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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