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명문 부산고가 장안고의 돌풍을 잠재웠다.
부산고는 1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공식 개막전에서 11-0으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지역예선을 3위로 간신히 통과했던 부산고는 창단 2년만에 경기권 1위를 차지했던 장안고를 완파했다.
타선이 폭발한 부산고는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 무사 1,3루에서 3번 명건우가 2타점 결승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고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4번 윤보성의 2타점 좌전안타, 그리고 김재홍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5-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부산고는 4회 2득점, 5회 4득점을 올리며 11-0으로 앞서가며 5회 콜드게임 승리를 위한 요건인 10점 차를 채웠다.
부산고 에이스 류진욱은 4이닝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장안고는 선발 박지원이 2이닝 4피안타 7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자들도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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