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선보이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쿠바 출신 강타자 프레드릭 세페다 크루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일원이 됐다.
12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의 요미우리 구단 사무소에서 세페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은 1년간 총액 2억엔(계약금 5000만엔, 연봉 1억 5000만엔).

세페다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선보이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페다가 바라보는 일본 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뛰어난 투수들이 많고 빠른 야구를 추구하는 것 같다"며 "요미우리는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구단이다. 이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대답했다.
그동안 쿠바는 자국 선수들의 외국 무대 이적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정부 차원에서 이적을 용인할 방침으로 전환해 요미우리의 세페다 영입이 가능했다. 이에 세페다는 "쿠바 선수 가운데 첫 번째로 일본 무대에 진출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많은 선수들이 일본 무대에 진출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단 회견에 참석한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세계적인 강타자인 세페다가 팀의 일원이 된 걸 환영한다"면서 "컨디션만 좋다면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페다는 13일부터 2일간 가와사키 시내의 자이언츠 구장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뒤 1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훈련에 가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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