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논란' 홍명보 감독, “좋은 결과로 보여주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12 16: 02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최종멤버 선수선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첫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소집을 했다. 대표팀은 이날 소집을 시작으로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할 때까지 파주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23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12일 모이는 선수는 9명이다. 골키퍼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을 비롯해 박주영(왓퍼드),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 김신욱, 이용(이상 울산) 필드 플레이어 6명이 1차 소집을 했다.

최종멤버 23명 중 이명주(24, 포항)와 박주호(27, 마인츠)의 탈락을 두고 말이 많다. 홍명보 감독이 스스로 강조한 선수선발에 대한 원칙을 저버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홍명보 감독이 지나치게 2012년 런던올림픽 멤버들을 아낀다는 '의리 논란'도 나온다.
12일 오후 훈련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선수선발에 대한 논란에 대해 “원칙은 내가 깨뜨린 것이 맞다”면서 “어떤 선수를 뽑더라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선수선발을 할 때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며 결과로 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대표팀에 내부적 문제는 없다. 그렇다고 외부시선도 무시하지는 않는다. 어디다 중점을 둬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최종선발에서 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결과로 말할 것이다. 이제는 축구 이야기만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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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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