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이스 유창식(22)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3연패에 빠진 한화에는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12일 '유창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킨다'고 밝혔다. 피로 누적에 따른 경미한 팔꿈치 통증으로 일단 휴식부터 취할 예정이다. 향후 통증 지속시 오는 14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구체적인 복귀 시기를 검토할 계획.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창식은 올해 7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한화의 새로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140km대 후반 강속구를 뿌리며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는 4⅓이닝 7피안타 4볼넷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구속이 140km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한화로서는 또 한 번의 부상병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가 지난 4일 어깨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유창식마저 빠지며 5인 선발 중 2명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불펜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로서는 선발진이라도 제 구실을 해야 하는데 클레이와 유창식의 부상으로 쉽지 않아졌다.
유창식이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한화는 13일 대구 삼성전 선발로 우완 안영명을 예고했다. 지난달 23일 대전 두산전에서 타구에 맞아 명치를 강타당해지만 부상을 딛고 지난 11일 1군에 돌아온 안영명은 올해 1군 3경기에서 2.1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2군 NC전에 선발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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