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의 장진 감독이 배우 차승원 때문에 촬영을 중지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장진 감독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 때문에 도망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승원과 촬영 전에 ‘질리게 찍어보자’라고 했는데 진짜 질리게 찍더라. 심했다”며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액션을 하는 지욱의 모습이었는데 내가 보기엔 좋았는데 차승원은 계속 임팩트가 없다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차승원의 액션은 본인 스스로 70% 이상 만족하지 못해 다시 찍었다”고 설명했다.

장진 감독은 “나는 한 작품을 20~30회차 찍는데 ‘하이힐’은 한 장면을 4회차 동안 찍었다. 한 장면을 오래 찍는 게 익숙하지 않다”며 “찍을 때 ‘저 인간하고 계약 파기하면 안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촬영 끝나고 보니 그 질감이 다르더라”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하이힐 장진 감독, 정말 촬영 힘들었나 보다”, “하이힐 장진 감독, 차승원과 액션 촬영 대단하다”, “하이힐 장진 감독표 누아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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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