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필요한 볼티모어, 윤석민도 후보군 포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12 16: 47

볼티모어가 불펜 정비에 들어간다. 오른손 투수 하나를 메이저리그(MLB)에 불러들일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민(28)이 선택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등 지역 매체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T.J 맥파랜드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리고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에 앞서 오른손 불펜 요원을 콜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해당 선수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아 지역 언론들도 추측이 분분한 상황이다.
12일까지 20승15패(.571)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는 볼티모어는 13일부터 홈에서 디트로이트와 3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이 그다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볼티모어는 불펜 투수들의 부하가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12일 선발로 나선 크리스 틸먼 또한 5이닝 소화에 그쳤다. 때문에 맥파랜드가 3이닝을 던져야 했고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에 활용하기 어려워진 맥파랜드를 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롱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볼티모어도 이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불러올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현재 볼티모어 불펜에는 잭 브리튼, 브라이언 매튜스, 트로이 패튼까지 세 명의 왼손 투수가 있는 상황으로 왼손보다는 오른손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은 구체적인 후보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가장 먼저 손꼽은 선수는 장신의 우완 투수 조시 스틴슨이다. 여기에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스티브 존슨, 그리고 윤석민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했다. 다만 은 윤석민에 대해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의문부호를 달았다.
0순위로 손꼽히는 케빈 가우스먼은 11일 선발 등판한 바 있어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에 출전하기 어렵다. 자연스러운 제외다. 12일 마운드에 오른 마이크 라이트 역시 마찬가지다. 불펜 요원인 브래드 브래치와 에반 믹 역시 12일 경기를 소화해 확실하지 않은 자원들로 분류됐다.
윤석민은 올 시즌 트리플A 7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12의 성적을 내고 있다. 아직 MLB에 올라갈 만큼 확실한 준비가 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경기 내용이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지난 10일 인디애나폴리스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미국 진출 후 첫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이미 한 차례 승격 기회에서 고배를 마셨던 윤석민이 이번에는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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