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 소집' 홍명보호, 기분좋은 '골프' 훈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12 17: 56

홍명보호가 골프로 첫 훈련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유럽과 국내 K리그에서 뛰는 9명이 합류한 가운데 대표팀은 가벼운 몸풀기로 첫 훈련을 마무리 했다.
합류 후 간단히 휴식을 취한 9명의 선수들은 운동장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세이고 이케다 코치의 지휘아래 코어 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덥힌 선수들은 홍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구공을 이용한 골프를 실시했다. 프리킥 월과 골대 등 여러가지 장애물을 피해서 3번안에 지정된 곳에 볼을 넣는 훈련을 실시했다.

그동안 대표팀서 볼 수 없었던 훈련이었다. 그동안 시즌으로 인해 피곤했던 선수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훈련을 펼치면서 첫 날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도 "선수들이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운 훈련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부담없는 모습이었다.
동호인 스포츠인 파크 골프와 같은 규칙이었던 이날 훈련서 가장 뛰어난 것은 부상으로 염려됐던 박주영(아스날)과 기성용(선덜랜드). 둘은 러닝부터 골프까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실시한 이용은 "(박)주영형이 가장 분위기 메이커다. 축구골프도 가장 잘하는 것 같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도 "박주영-기성용조가 축구골프를 가장 잘했다"고 말했다.
9명 밖에 없었지만 대표팀은 기분좋게 출발했다. 부상이 많던 선수들이 차츰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홍 감독도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차츰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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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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