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박주영, 이제는 대표팀 분위기메이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12 17: 59

홍명보호에 승선한 박주영(29, 아스날)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소집 첫 날 선수들에게 내린 주문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첫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소집 및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축구와 골프를 접목시킨 가벼운 훈련을 30분 정도 소화하면서 몸을 풀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봉와직염으로 고생한 박주영은 양 발로 모두 킥을 하면서 한층 나아진 몸 상태를 보였다.

훈련을 마친 이용은 “골프을 축구에 접목한 레크레이션 운동을 했다. 회복중심이라 발 감각을 익히는데 중점을 뒀다. 모든 선수가 오지 않아 가볍게 운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처음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 이용은 박주영이 살갑게 분위기를 이끌어줬다고 했다. 이용은 “주영이 형이 편안하게 해줬다. 말도 많이 붙여줬다”면서 박주영을 분위기메이커로 꼽았다. 기성용 역시 “주영이 형이 원래 말이 많고 먼저 다가오는 스타일이라 편하게 해준다. 몸 상태도 좋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는 박주영의 표정도 밝았다. 그는 “할 말은 아까 다했다. (인터뷰는) 나중에 하겠다”면서 웃는 얼굴로 숙소로 향했다. 박주영의 밝아진 표정은 브라질을 향해 첫 발을 내딛은 홍명보호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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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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