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패하면 다음이 없는 경기, 전북의 장점 보여주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12 20: 26

"패하면 다음이 없는 경기 아닌가. 전북의 장점만을 보여주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오는 13일 오후 7시 반 포항스틸야드에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 하루 전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대표선수 이동국과 함께 참석한 최강희 감독은 "지도자가 많은 요구를 하기 보다는 포항에 대해 장단점을 많이 알기때문에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 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포항전을 맞는 각오를 전했다.
1차전 홈인 전주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최 감독은 "팀을 운영하다 보면 분명히 좋을때와 좋지 않을때가 있다. 좋은 분위기를 지속 시킬수 있는 팀이 좋은 팀이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몇 번의 경기에서 그 점을 이어가지 못했다"라며 지난 경기를 반성했다.

"선수영입을 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짧은 기간에 조직력이 완성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을 이은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줘야되고 좋은 상황을 이어갈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갈지 준비하고 있지만 오늘 훈련을 마치고 마무리해서 내일 경기에 승부를 걸 생각"이라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한다. 그러나 최 감독은 "공격수에게만 집중되는 플레이보다는 모든 선수가 득점할수 있는 상황이 필요하다. 집중력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선수가 많이 바뀌다보니까 조직력 훈련, 특히 수비 밸런스 훈련을 많이 했고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 그러다보니 스트라이커를 제외한 공격수들이 수비에 많이 가담해서 득점 상황에서 많은 골이 나오지 않는것 같다. 팀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최근의 경기운영 양상이 바뀐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지만 포항전 승리에 대한 각오는 남달랐다. 최 감독은 "내일 경기는 패하면 다음이 없다. 신중하게 준비하되 리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준비하겠다"며 "다음이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편안하게 할 생각이다. 전북이 가지고 있는 장점만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포항이 좋은 분위기이지만 초반 양상에 따라 달라질수가 있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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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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