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자체가 익숙하다. 좋은 기억 가지고 돌아가겠다."
'라이언킹' 이동국(35, 전북 현대)이 친정팀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오는 13일 오후 7시 반 포항스틸야드에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동국은 경기 하루 전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최강희 감독과 함께 참석해 포항전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올라가기 위해서는 2골 이상의 골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오는 찬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한 후 "포항이 어떻게 나올지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냉정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냉정함을 잊지 않고 올라갈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경기 운영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포항은 이동국에게 있어 각별한 팀이다. 포항 출신인 이동국은 포항에서 유스 시절을 보내고 프로 데뷔까지 했다.추억이 서린 장소에서 일전을 치르게 된 이동국은 "포항은 태어나서 자라난 곳이고, 애정이 많다"며 "운동장 자체가 익숙한 환경이고,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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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