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 김희애와 길거리 키스 “그냥 내 기지배해요”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12 22: 18

‘밀회’ 유아인이 김희애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퍼부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5회에는 서필원(김용건 분) 회장 일가의 협박에도 굳건한 오혜원(김희애 분)과 이선재(유아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선재는 혜원의 손을 꼭 잡고 소소한 거리 데이트를 즐겼다. 이에 혜원은 “들키러 간다며. 우리가 모텔에 들어가 뒹굴기만 바라고 있을텐데”라고 웃음을 터뜨렸지만, 선재는 “이게 더 진해요. 둘이서 몰래 한 10년쯤 산 것처럼 보이고”라며 성숙하게 응수했다.

혜원은 또다시 “겁나지 않니. 별별 일이 다 닥칠건데”라고 질문했다. 하지만 선재는 “우리 이러고 좀 더 걸어요. 전부터 이런 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라고 답하며 혜원의 손을 더욱 세게 잡아 이끌었다.
혜원은 결국 “너는 나를 정말 좋아하나봐. 지독하게 사랑하나봐. 그래서 쫄지도 않나봐”라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선재는 “다 됐고. 그냥 내 기지배해요”라고 프러포즈하며 혜원에게 키스했다.
선재만 곁에 있다면 두려울 게 없는 혜원이지만, 서 회장 일가는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혜원을 향한 법적 압박을 시사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오는 13일 종영되는 '밀회' 후속으로 ‘유나의 거리가’ 방송된다.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옥빈, 이희준, 이문식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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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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