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유아인집 덮친 박혁권에 “치사하다” 울분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12 22: 53

‘밀회’ 김희애가 박혁권의 치졸함에 울컥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5회에는 강준형(박혁권 분)이 경찰을 대동, 이선재(유아인 분)의 집을 기습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 오혜원(김희애 분)을 간통죄로 고소할 증거를 찾기 위함이었다.
이에 선재의 침대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혜원은 “치사하다 강준형”이라고 소리치며 울분을 쏟아냈다. 이런 혜원을 위해 선재는 “저 잘못한 거 아는데요”라며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려는 준형을 필사적으로 막아섰다.

강준형은 듬직한 남편이라기보단 자신의 출세를 위해 아내를 배신한 치졸한 남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특히 기회만 엿보다 이선재의 집을 급습, “이놈 자백맞죠. 증거고 뭐고 필요 없잖아요”라고 촐싹거리는 대목은 모두의 분노를 자아냈다.
하지만 혜원이 김인겸(장현성 분)과 거래하며 경찰서에서 풀려나자, 강준형은 “엄마가 많이 놀라셨나봐. 우리 협의 과정에서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어차피 소송은 안 할 거니까. 내 가족이 당한 고통에 대해서도 당연히 배려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위자료를 요구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오는 13일 종영되는 '밀회' 후속으로 ‘유나의 거리가’ 방송된다.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옥빈, 이희준, 이문식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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