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도 때도 없이 섭섭한 친구, “소외감에 휴학 고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13 00: 25

‘안녕하세요’ 별 것도 아닌 일에도 삐치고 섭섭해하는 친구가 등장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매일 섭섭해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등장했다.
이날 사연녀는 “친구가 하루에 세 번이상 섭섭하다고 말하며 울기까지 한다. 활발하면서도 조금 소심한 면이 있다”며 별 것도 아닌 일로 서운함을 느끼는 친구를 소개했다. SNS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 것부터 사연녀가 학교 과제 때문에 다른 친구와 미술관을 가면, 친구가 자기와 안 갔다고 소외감에 눈물을 흘린다는 것.

사연녀는 “친구의 섭섭함이 무한반복되다보니 이젠 친구의 눈치를 보며 말을 하게 된다. 이러다보니 점점 서먹해지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시도 때도 없이 섭섭한 친구는 “제가 원래 소심하고 상처를 많이 받는데 친구들이 하는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나 싫어하나’ ‘왜 저러지’라고 밤새도록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친구들은 예고를 나와서 친한데 저는 일반고를 나왔다. 소외감에 이질감을 느낀다. 휴학까지 생각중”이라고 고백해 좌중을 놀라게했다.
그러나 사연녀는 “저희도 각자 다른 예고를 나왔다”고 해명했다. 알고 보니 시도 때도없이 섭섭한 친구는 외동딸로,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라 질투심이 많은 것.
이에 사연녀는 “우리가 더 친해지려고 여기 나온거니까 서로 맞춰가도록 노력하자. 너도 섭섭한 감정 조금만 줄여주길 바라. 휴학하지 말고 더 친하게 지내자”고 당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휘성, 플라이 투 더 스카이, NS윤지가 출연해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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