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라이언, "다르빗슈, 노히트노런은 시간 문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13 06: 17

7번의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명투수 놀란 라이언이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응원을 보냈다.
다르빗슈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8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자와의 승부에서 대기록이 날아갔다.
초반부터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승승장구한 다르빗슈는 7회 수비 실책으로 퍼펙트가 깨졌다. 그러나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은 여전히 남아 있었고 9회 2사까지는 모든 것이 잘 됐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였던 데이빗 오티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기록이 날아갔다. 텍사스가 시프트를 써 우측 방향 타구에 대비했지만 타구가 절묘하게 빠져 나갔다. 경기 후 텍사스 언론은 "차라리 정상 수비를 했으면 나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할 정도였다.
다르빗슈는 경기 다음날인 11일 바로 "어제 경기는 집에 가서 씻고 다 잊어버렸다"고 말했지만 많은 이들이 노히트노런 무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놀란 라이언 휴스턴 애스트로스 어드바이저는 "(다르빗슈라면) 위업 달성은 언제든 시간 문제"라고 극찬했다. 라이언은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인 5714개 기록과 함께 노히트노런을 통산 7회 달성해 역대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라이언은 다만 "다르빗슈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구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8⅔이닝 동안 126개의 공을 던졌다. 다르빗슈가 그에게 쏟아지고 있는 많은 이들의 조언과 응원에 힘입어 다시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의 다음 등판은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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