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끝판대장' 오승환(32)의 투구 이닝 제한을 일시 해제할 전망이다.
한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승환의 투구를 1이닝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신 측은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소방수는 1이닝씩 소화하고 있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1이닝으로 제한하겠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구단 측은 오승환의 투구 이닝 뿐만 아니라 연투까지 제한할 계획이었다. 굳이 무리하다 발생할 수 있는 소방수 공백 사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13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은 '한신이 13,14일 히로시마와의 2연전에서는 오승환의 투구 이닝 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10이닝 연속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차례 등판 모두 1이닝씩 소화했다.
하지만 셋업맨 후쿠하라 시노부의 부상 공백과 경기 일정 등 팀 상황을 고려해 오승환의 1이닝 투구 제한 해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오승환은 일본 진출을 앞두고 투구 이닝에 대해 "솔직히 정해진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4이닝도 던져봤다. 그 이상도 던질 수 있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