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이다. 소프트뱅크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어깨 통증으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셋쓰 다다시가 검진 결과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
셋쓰는 12일 일본 후쿠오카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가벼운 근육 피로 증세 진단을 받았다. 이에 구단 측은 셋쓰의 어깨 상태를 보며 1군 복귀 시점을 조율할 전망이다.
셋쓰는 2009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뒤 2011년부터 선발로 뛰면서 2012년 17승 5패로 다승왕에 오르는 등 소프트뱅크의 1선발로 뛰어왔다. 올해까지 3년 연속 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는 올해도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91로 호투했으나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세이부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가장 짧은 이닝을 소화하고 교체된 바 있다.
셋쓰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불펜으로 141경기에 나선 만큼 어깨 피로 누적이 계속해서 우려돼 왔다. 다행히도 셋쓰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마운드 운용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셋쓰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와사키 쇼와 야마다 히로키를 1군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오는 15일 지바 롯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 이와사키는 "내 공을 던지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6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야마다는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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