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2)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곧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정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MRI 검진을 받은 페르난데스는 팔꿈치 통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15일 LA 다저스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쿠바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로 지난해 야시엘 푸이그와 류현진(이상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페르난데스는 올해도 8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44 탈삼진 70개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특히 탈삼진 70개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1위 기록이다.

그러나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부상이 이유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20승18패 승률 5할2푼6리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로 선전하고 있는 마이애미는 에이스 페르난데스의 공백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페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건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페르난데스가 170이닝을 넘기자 젊은 투수 보호 차원에서 시즌 종료 한 달을 남겨놓고 더 이상의 공을 던지지 않게 한 바 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페르난데스의 부상으로 마이애미도 노심초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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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