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숙해진 전효성 vs 더 순수해진 지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5.13 08: 41

섹시와 섹시가 만났다.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과 가수 지나가 각기 다른 섹시함으로 컴백했다. 은밀하고 성숙한 섹시미와 상큼하고 청순한 섹시함으로 듣는 재미뿐 아니라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까지 주고 있다.
# '솔로' 전효성, 은밀한 섹시함의 정점

지난 12일 정오 공개된 전효성의 첫 번째 솔로앨범 '탑 시크릿(TOP SECRET)'의 타이틀곡 '굿나잇 키스(Good-Night Kiss)'는 전효성만의 고혹적인 매력을 담는 동시에 한층 성숙해진 섹시함이 느껴지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곡. 작곡가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힙합 트렌드인 트랩으로 크로스 오버를 시도한 댄스곡이다.
그동안 시크릿을 통해서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전매특허 '러블리 섹시' 이미지를 다져온 전효성은 솔로앨범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하고 은밀해졌다. 시크릿의 '샤이 보이(Shy Boy)', '별빛달빛', '유후(YooHoo)' 등이 상큼발랄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이었다면, '굿나잇 키스'는 좀 더 은밀하게 아찔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전효성만의 다양한 매력이 담겼다. 전효성에게서 자연스럽게 어필되는 섹시한 이미지와 함께 신비로우면서도 유혹적인 표정으로 여성의 섹시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돋보이게 만드는 퍼포먼스로 '베이글녀'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한층 성숙해진 여성의 매혹적인 분위기가 잘 묻어났다.
전효성의 목소리 또한 인상적이었다. '굿나잇 키스', '베이비 키스 온 마이 키스 온' 등을 반복적으로 부르는 전효성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곡의 분위기를 몽환적이면서도 은밀하게, 그리고 자신간 넘치게 이끌었다.
# 지나, 상큼하고 또 섹시하게
같은 날 공개된 지나의 신곡 '예쁜 속옷'은 발랄하고 청순한 느낌이다. 이 곡은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상큼한 멜로디의 미디엄 댄스곡. 봄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라인으로 무르익어가는 사랑의 시작을 감성적이면서도 솔직하게 표현했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설렘을 솔직하게 풀어내 공감을 높이고 있다.
'예쁜 속옷'에서 지나는 섹시하면서도 청순한 이중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에 빠진 여자의 설렘을 퍼포먼스와 표정, 귀여운 안무로 풀어냈고, 화창한 봄에 어울리는 파스텔톤 의상을 입고 등장하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했다.
그동안 지나가 몸매에서 풍기는 자연스러운 섹시함과 별개로 상큼발랄한 퍼포먼스를 유지해온 만큼, 이번에도 그런 지나의 매력이 집약적으로 표현됐다. 청순함과 섹시함, 사랑스러움 등 지나의 매력을 모두 담으며 공감을 높인 가사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작곡가의 곡으로 컴백한 전효성과 지나. 각기 다른 섹시 콘셉트로 나선 두 사람이 봄의 막바지에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굿나잇키스', '예쁜속옷'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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