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영화 '표적'(창감독)을 통해 '류승룡이 이런 것도 가능하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13일 서울 학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표적'이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에 대해 기쁨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영화에 참여한 진지한 속내를 들려줬다.
류승룡은 "흥행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바랬던 것은 류승룡에게 저런 것도 가능하구나, 라는 것. 보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었다"라며 "'내 아내의 모든 것', '7번방의 선물'의 코믹한 이미지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를 벗고 가두지 않는 영역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표적'의 선택과 결과에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찍기 수개월 전부터 이 영화에만 '올인'하며 여훈되기에 몰입했다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의 코믹함도 벗고 중년의 액션 그 자체를 보여주고자 하는 갈망이 컸음을 드러냈다.
류승룡의 변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명량:회오리 바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배우 이성민과 호흡을 맞추는 영화 '손님'이 이달 크랭크인한다.
한편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 분)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분),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추격을 담은 작품이다. '표적'은 지난 12일 하루 동안 6만 7,22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10만 9,228명(영진위)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nyc@osen.co.kr
'표적'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