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페르난데스, 시즌 아웃-토미존 수술 유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13 09: 31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2)가 토미존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페르난데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원정지 로스앤젤레스에서 MRI 촬영을 받은 결과 좋지 않은 소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CBS스포츠는 '마이애미 구단 내부에서 걱정스런 소식이 나오고 있다. 토미존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SPN도 '페르난데스의 팔꿈치가 찢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플로리다주 지역지 '선센티널'로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뉴욕 메츠 파이어볼러 맷 하비도 토미존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 바 있는데 페르난데스도 같은 전철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어볼러들의 팔꿈치 관리가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보여주고 있다.

쿠바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로 지난해 야시엘 푸이그와 류현진(이상 LG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페르난데스는 올해도 8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44 탈삼진 70개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특히 탈삼진 70개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1위 기록이다.
그러나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부상이 이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20승18패 승률 5할2푼6리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로 선전하고 있는 마이애미는 에이스 페르난데스의 공백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페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건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페르난데스가 170이닝을 넘기자 젊은 투수 보호 차원에서 시즌 종료 한 달을 남겨놓고 더 이상의 공을 던지지 않게 조치한 바 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페르난데스의 부상으로 마이애미의 노력도 물거품 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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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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