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ACL 16강 2차전 공식 기자회견 '불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13 11: 13

사상 초유의 ACL 기자회견 취소 사태가 발생했다.
FC 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벌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이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오는 14일 열릴 경기를 앞두고 13일 열릴 기자회견에 가와사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FC 공식 규정에는 경기 전 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게 되어있다. 감독과 팀이 지정하는 선수가 기자회견에 나서야 하지만 가와사키는 이행하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 조정길 대리는 "가와사키의 기자회견이 11시에 열리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참석하지 않아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지난 12일 오후 기자회견이 오전 11시(가와사키)와 11시 30분(서울) 두차례 열릴 것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가와사키의 기자회견 시간을 오후 2시 30분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서울은 기자회견을 앞두고 또 기존의 11시로 변경됐다고 미디어에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가와시키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서울 관계자는 "전날 가와사키의 훈련을 3시로 옮기면서 기자회견 시간도 옮겨 달라는 요청이 왔었다. 훈련 시간은 이동할 수 있지만 기자회견 시간은 옮기지 못한다고 공식적인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가와사키가 이메일을 확인한 자료를 확보해 AFC 경기 감독관에게 제출했다. 그래서 기자회견은 원래대로 이뤄져야 했다. 하지만 가와사키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와사키는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서 2-3의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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