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 서울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위한 공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13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김치우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전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경기 상대인 가와사키가 11시에 열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것. 서울 최용수 감독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다.

가와사키의 기자회견 불참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공식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지켰다. ACL을 무시하는 처사인 것 같다. 룰을 잘 지키면서 상호를 인정해야 한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일본 J리그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성공적으로 선수생활을 마친 뒤 감독으로 서울에 취임한 최 감독은 일본팀의 불참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일갈한 것.
안타까운 것은 또 있었다. 국내에서 서울과 가와사키의 경기가 생중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방송국들은 ACL 16강전을 방송하지 않으며 축구팬들이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
중계가 없는 현실에 대해서는 "세월호 등 현재 국민들이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스포츠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는데 이런 상황이 되어 안타깝다. 빨리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국가간 대결서 큰 희망을 줄 수 있는데 방송이 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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