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 히트)가 49점을 폭발시킨 마이애미 히트가 동부 결승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마이애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홈팀 브루클린 네츠를 102-96으로 물리쳤다. 3승 1패를 달린 마이애미는 4년 연속 동부 결승전 진출에 단 1승만 남기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의 날이었다. 49점을 폭발시킨 제임스는 지난 2009년 5월 20일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넣었던 본인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과 동률기록을 세웠다.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제임스는 1쿼터부터 13점을 넣으며 심상치 않았다. 2쿼터에도 12점을 보탠 제임스는 전반에 25점을 넣었다. 3쿼터 막판 제임스는 40점을 완성했다. 하지만 팀이 79-76으로 살얼음 리드를 하는 처지라 안심할 수 없었다.
제임스는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슛과 레이업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크리스 보쉬의 3점슛과 레이 앨런의 자유투가 터진 마이애미는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임스는 종료직전 48점을 넣은 상태에서 자유투 2구를 얻었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 제임스는 신중하게 1구를 넣었지만 2구째를 놓쳤다. 이미 승패가 마이애미로 기운 상황이라 제임스는 웃어넘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제임스는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 이제 홈으로 가서 동부 결승진출을 확정 짓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아깝게 놓친 신기록에 대해서는 “물론 50점을 넣었다면 좋았겠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 재밌게 했다”며 경기력에 만족했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