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텍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두 방과 마운드의 호투로 4-0 영봉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텍사스는 20승(19패) 고지를 점했다. 휴스턴은 12승27패로 변함없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텍사스가 3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추신수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며 이어진 2사 2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가 휴스턴 선발 브래드 피콕의 3구째 몸쪽 낮은 82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벨트레의 시즌 3호 홈런.

4회에도 텍사스는 미치 모어랜드의 좌전 안타와 로빈슨 치리노스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오도어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
오도어는 6회에도 피콕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94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데뷔 첫 홈런까지 신고했다. 벨트레와 오도어가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프린스 필더도 2안타로 힘을 보탰다. 추신수도 5타수 1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휴스턴 선발 피콕은 11개의 삼진을 잡으며 구위를 자랑했으나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승리없이 시즌 4연패를 당했다.
waw@osen.co.kr

휴스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