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30)이 안양 KGC인삼공사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KGC는 팀 내 자유계약(FA) 대상자들 중 양희종과 가장 먼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GC의 전신인 KT&G카이츠에 입단한 양희종은 다섯 시즌 동안 정규리그 246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7.8점, 4.1리바운드, 1.8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대표 프랜차이즈이자 KBL을 대표하는 ‘블루워커’로 손꼽히는 양희종은 근성있는 수비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경기 스타일 등 기록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모습으로 홈팬들은 물론 국가대표 선수로도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양희종은 이러한 플레이로 데뷔 이듬해인 2008~2009시즌 수비5걸에 이름을 올리고 2013~2014시즌에는 10개 구단 감독 및 기술위원회에서 선정한 ‘최우수수비상’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KBL 최고의 수비수로 공인 받았다.
지난 해 총 보수 4억 원(연봉 3억 원, 인센티브 1억 원)에 계약한 바 있는 양희종은 생애 처음 맞이하는 이번 FA에서 이전보다 50% 오른 6억 원(연봉 4억 2000만 원, 인센티브 1억 8000만 원)에 사인을 하며 새 시즌에 대한 준비를 마치게 되었다.
양희종은 “먼저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향과도 같은 안양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 이러한 믿음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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