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런, MIA 상대 7이닝 3실점... 5G 연속QS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5.13 14: 0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댄 해런이 5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5승째(1패)를 눈 앞에 뒀다.
해런은 1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탈 삼진은 2개에 그쳤지만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58개). 이로써 4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1이닝 2자책점(5실점) 이후 이어오고 있는 퀄리티 스타트 경기수를 5경기로 늘렸다. 해런은 올 시즌 7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한 번만 5.2이닝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에 미치지 못했을 뿐 나머지 6차례는 모두 6이닝 이상 던졌다.
댄 해런은 지난 8일 워싱턴 내셔널스 전에서 시즌 첫 패전(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다음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이날은 좀 더 심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해런의 몸상태와 관련, 로테이션을 미룬다거나 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고 이날 예정대로 등판했다.
베테랑인 만큼 스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등판 간격을 지키는데 문제가 없도록 할 수 있다는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있었고 해런은 이를 증명했다. 류현진이 부상 후 첫 피칭에 들어간 지난 10일 수비훈련을 생략하고 류현진과 짝을 이뤄 캐치볼을 한 뒤에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해런에게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가 쉽게 온 것은 아니다. 마이애미 톱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제대로 막지 못해 패전의 책임을 쓸 뻔도 했다. 전날까지 맞대결에서 5타수 3안타(1홈런)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옐리치는 이날 공격의 첨병 노릇을 잘 해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1루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왔다.  1-1 동점이던 3회에 1사 후에는 해런을 좌월 솔로 홈런(시즌 4호)으로 두들겼다. 해런은 옐리치에게 홈런을 준 후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다시 한 점을 더 내줘 1- 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해런은 7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날은 89마일짜리 패스트볼도 찾기 힘들 정도로 구속은 더 떨어져 있었지만 제구와 볼배합으로 한 번 더 선발 투수의 임무를 잘 마쳤다. 해런은 팀이 6-3으로 앞선 7회 말 공격 때 대타 숀 피긴스로 교체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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