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에서 잘해서 도르트문트로 가서도 잘하고 싶다.”
지동원(23)이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동원을 포함해 손흥민, 홍정호, 구자철 등 독일파들은 13일 오후 차례로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에 입소했다. 가장 먼저 취재진을 맞은 것은 지동원이었다.
여유 있게 취재진과 만난 지동원은 “첫번째 월드컵이라 설렌다. 올림픽 때와 또 기분이 다르다. 한국 오는 비행기에서 기대되고 설레었다. 첫 훈련을 앞두고 잠을 못 잤다”며 기분을 전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서의 활약에 대해 지동원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기회를 놓쳤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부상이 왔다. 준비를 잘해도 부상은 온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월드컵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좋은 흐름으로 첫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신분으로 뛰었다. 이제 월드컵이 끝나면 명문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게 된다. 지동원은 “월드컵 후에 도르트문트로 간다. 임대 이야기가 나오지만 난 모른다. 월드컵에서 잘해서 도르트문트에 가서도 잘하고 싶다. 어느 포지션이든 내가 도움이 되는 곳이 있다면 감사히 뛰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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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