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보다 안정’ 양상문, 첫 번째 목표 ‘5할 회복’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13 14: 29

LG 양상문 감독이 안정을 통한 전력상승으로 5할 승률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양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실력 위주의 기용, 현재 전력의 극대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목표로 5할 승률을 다짐했다.
먼저 양 감독은 “나는 야구 잘 하는 선수를 좋아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야구 잘 하는 선수를 기용해야 팬들도 납득한다. 철저하게 실력 위주로 기용하겠다”며 선수단 운용 노선을 밝혔다.

양 감독은 롯데 사령탑을 맡았던 2004시즌과 2005시즌, 당시 신예였던 이대호 강민호 장원준 을 논란 속에서도 꾸준히 출장시켰다. 결과적으로 이들 모두 팀의 중심은 물론, 국가대표로 올라서는 대스타가 됐다.
하지만 양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 때 롯데는 젊은 선수보다 잘하는 베테랑 선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래를 보고 경기를 했다. 이번 LG는 좀 다르다”며 “타자 쪽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선의 축을 맡고 있는 이병규(9번)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의 꾸준한 기용을 암시한 것이다.
투수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양 감독은 “마운드도 변하지 않는다. 5선발 자리만 신재웅과 임정우,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올 신정락을 두고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를 지휘했을 때처럼 신예 선수들을 주요 자리에 박아 놓고 키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력 상승은 포수진을 응시했다. 양 감독은 “팀 평균자책점이 높아진 것은 투수와 포수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투수만 잘못됐다고 판단하지는 않으려 한다”며 “윤요섭과 최경철이 아픈 것도 맞물려서 이렇게 된 것 같다. 김정민 코치를 올리면서 두 선수에 대한 단기간 발전, 보완을 노리겠다. 그러면 투수들도 안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포수 컨디션 정상화가 곧 마운드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었다.
결국 남은 시즌 관건은 양 감독이 얼마나 LG의 잠재력을 끌어내느냐에 달렸다. 양 감독은 “시즌 초반 LG 전력을 3, 4위로 봤다.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길은 멀다. 수치상으로 쉽지 않다. 하나하나 계단 올라가는 기분으로 하겠다. 멀리 보면 너무 어렵고 힘들다. 선수단에도 하루하루 계단 하나씩 올라가자고 주문하겠다. 미리 높은 곳을 보지는 않겠다. 멀지만 천천히 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5할 승률로 올라서기 전까지 선수들을 마주하러 가지 않겠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야구는 순간순간 1분 1초가 중요하다. 우리가 홈런을 치거나 역전을 하면 이 점수를 지킬 수 있게 코치들과 상의하는 데 더 시간을 할애하겠다. 물론 끝내기 안타나 홈런이 나오면 내가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갈 것이다”고 웃었다.
한편 LG는 이날 잠실 롯데전 전까지 10승 23패 1무, 5할 승률 ‘-13’을 찍고 있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연승하지 못했고, 위닝시리즈도 단 한 번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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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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