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하성, 프로 입단 후 첫 1군 등록 예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13 15: 49

넥센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김하성(19)이 올해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3일 화성베이스볼파크를 방문해 화성-경찰청 퓨처스 경기를 보던 중 "조상우가 지난 11일 퇴근 도중에 빗길에 미끄러져 무릎을 다쳤다. 대체자로는 투수 대신 김하성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조상우(20)는 11일 목동 LG전이 끝난 뒤 귀가를 위해 지하철역으로 이동 중 빗길에 미끄러지며 왼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는 13일 오후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 측은 "복귀까지 3~4개월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조상우는 2년차인 올 시즌 한현희-손승락 앞을 채워주는 필승조로 등판하며 3승 5홀드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군 최고구속 154km의 빠른 직구와 탄탄한 하체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듯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게 됐다.
조상우 대신 콜업되는 김하성은 올 시즌 2차 3라운드로 넥센에 지명됐다. 빠른 발을 자랑하며 넥센의 새 전력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하성은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하기도 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7번에서 18타수 8안타 4할4푼4리의 높은 타격감을 자랑했으나 연습경기 막판 수비 도중 손목 골절을 당해 재활에 전념했다.
염 감독은 "김하성이 최근 부상도 다 나았고 퓨처스에서도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보여 올려 1군에서 대주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11일 두산전까지 최근 5경기에 출장해 15타수 7안타 1타점 1도루 타율 4할6푼7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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