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새 출발에 앞서 새 슬로건을 내걸었다.
LG는 양상문 감독의 요청에 따라 덕아웃 곳곳에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슬로건을 달았다.
양 감독은 이를 두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하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갖게 될지 고민했는데 스스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야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았다”며 “이렇게 여러 곳에 슬로건을 붙여놓으면, 선수들이 타석에 오르기 전이나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강해지라는 메시지를 줬다”고 밝혔다.

또한 양 감독은 조쉬 벨에게 특별 주문을 했다. 양 감독은 “벨에게 좀더 리더다운 모습을 주문했다. (오)지환이가 실책할 때는 먼저 위로해주라고 요청했다”며 “외국인선수라 생각하지 않고 경험 많은 내야진의 리더라고 느끼라고 했다”고 조쉬 벨과 대화내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일단은 ‘안정’을 추구하겠다.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는 라인업을 짤 것이다. 변화가 있어봤자 한 두 명 정도다. (백)창수 대신 (정)의윤이를 넣는 선이 될 것이다”며 “어필 상황이 되면 심판에게 감독으로서 항의하겠다. 그러나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주어진 규칙대로 당당하게 어필하겠다. 심판에게 피해당한다고 생각하면 제대로 야구할 수가 없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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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