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추리게임 ‘크라임씬’의 첫 번째 살인사건 진짜 범인은 피해자의 아내 박지윤일까. ‘크라임씬’ 첫 방송에서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오른 인물은 피해자의 가정 간호사 NS윤지. 그러나 방송 후 가장 많이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은 박지윤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크라임씬’에서는 저택에서 발생한 수천억 원대 자산가 피살사건의 범인을 찾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전현무, 박지윤, 홍진호, NS윤지, 임방글, 헨리가 각자 범죄현장의 인물들로 분해 현장검증과 브리핑 등을 통해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설득하는 것과 동시에 범인을 추려냈다.
이날 박지윤은 “아무리 그래도 아내가 죽였겠어?”라며 피해자와 집에 있던 아내 김말순 역을 택했고 범인인지 아닌지 써져있는 종이를 보고 묘한 미소를 지었다. 1단계 알리바이에서부터 박지윤은 “할 말이 없다. 계속 집에 있었다”며 용의자들의 행적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박지윤을 지나야만 피해자가 있는 서재로 들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 홍진호는 마지막에 들어간 사람이 범인이라고 하자 박지윤은 “홍진호가 마지막에 들어갔다”며 홍진호를 범인으로 몰고 갔다. NS윤지는 “계속 집에 있었던 사람은 아내다”고, 피해자의 딸 역할의 임방글은 “엄마가 서재가 들어갔다 나온 걸 본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현장검증 후의 5분 브리핑에서 NS윤지는 박지윤에게 다량의 수면제가 발견된 것에 대해 묻자 “남편이 가정에 불성실하니까 잠을 잘 수 없어서 먹었다”고 설명했고 “매일 복용하냐”는 질문에는 “이날(남편이 살해당한 날)은 안먹었던 것 같다”고, “평소 몇 시에 자냐”는 질문에는 “TV보다 졸리면 잔다”고 요리 조리 피해갔다.
또한 전현무가 피해자의 보험계약서 수혜자 이름이 NS윤지로 돼있었고 피해자의 죽음으로 이익을 얻는 사람이 NS윤지라는 상황을 안 전현무와 박지윤은 NS를 윤지를 크게 의심했다.
이어 박지윤은 시간을 적고 용의자들이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세세히 설명하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했다. 그러나 브리핑 후 임방글은 “박지윤이 의심스럽다”며 아빠인 피해자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점, 운전기사 전현무의 이력서를 굳이 침대 맡에 갖다 뒀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홍진호 또한 박지윤과 전현무를 의심했다.
결국 방송 말미 실시간 범인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은 박지윤이었다. 박지윤을 지나쳐 서재로 들어갈 수 있어 모든 용의자들의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은 박지윤이었기 때문. 그러나 NS윤지가 피해자의 내연녀이자 보험의 수혜자고 서재에 마지막으로 들어간 사람은 홍진호, 술을 많이 마셨던 헨리, 가방홀릭 때문에 많은 빚을 갖고 있는 임방글, 휴대폰을 놓고 갔다고 다시 서재로 갔었던 전현무 등 모두 살인자로 의심받을 수 있는 단서들을 가지고 있다. 이에 누가 범인인지 확실히 짚어낼 수 없는 상황이다.
누가 진짜 범인인지는 오는 17일 2회에서 공개될 예정. 치열한 추리를 통해 제대로 범인을 추려낼 수 있을지 여섯 용의자들의 활약과 이들의 진짜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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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크라임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