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베스트 전력 해보나.”
선동렬(51)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력에서 빠진 외야수 김주찬(33)을 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선 감독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한 선수 나오면 한 선수가 나간다”며 “3년 동안 언제쯤 베스트 전력을 해보나”라고 말했다. 김진우(31)가 복귀했지만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외야수 김주찬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 2루 도루 과정 중에 다쳤다. 왼쪽 새끼손가락 부분에 부상을 당한 것. KIA 홍보팀에 따르면 김주찬은 봉합 수술을 했고 실밥을 뽑는데 까지만 2주 정도 걸린다. 회복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KIA는 김진우가 14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함에 따라 전력 안정화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주찬이 부상으로 제외돼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이를 두고 선 감독이 “감독 3년 동안 언제쯤 베스트 전력을 해보나”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은 것이다.
그래도 마무리 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 감독은 “그래도 마무리 쪽에서 잘 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 가운데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는 12일 현재 17경기에 나와 2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9일 대전 한화전에서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선 감독은 “불규칙 바운드 때문이었다”며 개의치 않았다.
한편 KIA는 이날 김주찬이 빠진 자리를 외야수 김원섭이 메운다. 김원섭이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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