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윤석영 합류문제, QPR에 문의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13 18: 02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윤석영(24, 퀸스 파크 레인저스) 합류 문제를 두고 고민을 드러냈다.
축구국가대표팀이 13일 파주NFC에서 소집 후 두 번째 훈련을 가졌다. 이날 독일파 지동원, 손흥민, 홍정호, 구자철이 새로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다. 홍명보 감독은 첫 날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지시하며 팀을 가다듬었다.
훈련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윤석영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현재 윤석영은 소속팀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24일 더비 카운티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구단에서 윤석영의 출전을 원하는 눈치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윤석영에게 14일 새벽 비행기로 귀국하라고 지시를 내린 상태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각국 대표팀 30인에 포함된 선수는 18일 이후 소속팀에서 뛸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30인에 속한 선수는 18일 이후 출전을 못한다. 구단에 공문을 보냈고, 안툰 코치가 감독 및 어시스턴트 코치와 만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만약 QPR이 대한축구협회에 윤석영의 출전을 요구하면 홍 감독은 이를 받아들일까. 홍 감독은 “일단 오퍼가 오면 생각해봐야 한다. 오늘 늦은 시간 안툰 코치가 구단과 통화를 시도할 것이다. 윤석영에게 따로 메시지는 보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윤석영의 귀국이 늦어지면 전체 훈련일정에 차질이 빚어진다. 파주NFC에서 상태를 점검한 대표팀은 오는 28일 튀니지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그 때 까지는 23명 정예멤버들이 모두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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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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