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PD 교체 논란..내홍 어디까지 번질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5.13 18: 32

MBC 드라마본부가 주말드라마 ‘호텔킹’ 연출자 교체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선 PD들의 긴급 회의가 마무리되면서 사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MBC의 한 관계자는 13일 오후 OSEN에 “일선 PD들 중심으로 진행된 회의가 마무리 됐다”면서 “회의에서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젊은 PD들이 이번 교체 건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판단 하에 회의를 한 것은 맞지만 아직 집단 행동을 하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드라마본부는 현재 이 같은 사태에 대해 극도로 입을 다물고 있다. 드라마국의 다수의 관계자들은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한다”고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당사자들이 입장 표명에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평PD들이 집단 반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MBC는 지난 12일 ‘호텔킹’의 메인 연출자로 기존 김대진 PD 대신에 최병길(애쉬번) PD로 교체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김대진 PD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은정 작가가 드라마본부에 PD 교체 요구를 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홍보국은 이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작가와 연출자의 불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결국 13일 일선 PD들 중심으로 이번 교체 건에 대해 공론화하는 긴급 회의가 개최되며 이 같은 갈등은 수면 위로 올랐다. PD 교체로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호텔킹’은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이다. 한 배우의 관계자는 “논란과 관계 없이 현장에서는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방송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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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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