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13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세이부 라이온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에서 2할7푼3리(139타수3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세이부 우완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5구째 바깥쪽 145km 직구를 그대로 바라 보다 삼진을 당했다. 시즌 19번째 삼진. 역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4회에도 이대호는 와쿠이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1km 포크볼을 받아쳤으나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히며 허무하게 돌아섰다.
하지만 6회 1사 주자없는 3번째 타석에서 와쿠이의 3구째 가운데 낮은 144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후속 하세가와 유야의 헛스윙 삼진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풀카운트에서 히트앤드런으로 뛰었으나 도루 실패로 기록됐다. 일본 무대 3번째 도루자.
이대호는 다시 선두타자로 들어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완 마스다 나오야의 5구째 가운데 들어온 143km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고, 2회 마쓰다 노부히로의 시즌 11호 투런 홈런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3연승을 달린 소프트뱅크는 24승12패1무 승률 6할6푼7리로 퍼시픽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waw@osen.co.kr
